Why

우리가 가까이 스친 이 순간
The moment we pass by
서로의 거리는 단 0.01cm 였다
The distance between us
Was like a paper thin
불 꺼진 방 안에 나 혼자 있는 게
아무렇지 않아
멈춰서 천장 위 가득 우리 모습을
가만히 보고만 있었어
서로를 안아주던 따스함도
귀 아프게 웃던 소리도
이젠 사라져 가고
난 여기 혼자 남아
멍하니 바라만 보다가
또 이렇게 눈물만 나
Why did you have to leave?
You can’t get through me
그저 스쳐 지나간 사람일 뿐이라 해도
왜 다시 찾고 있는 건지
Why-
Why-
한 시간에 한 번씩 깨
선잠 4쿼터를 채우고는 그냥 일어났네
대충 먹고 진한 커피나 털어 넣네
기분전환 이래 봐야 샤워가 유일한데
코인 보듯 쳐다봐 너에게 온 톡이 없나
기분은 수익 구간으로 못 들어섰다
그냥 쭈욱 아래로
대화창 저 아래 읽지 않음
표시가 사라지지 않길 바래 또
뭐 볼까 뭐 먹을까 몇 시간을 고민해
그 짧은 추억은 자동 재생되는데
또 울컥해도 눈가에 마르게 둬
역시 정이 더 무서운 걸 이별이 가르쳐줘
출구 없는 이 터널이 어두운 건 다행
반대 차선에 스치는 널 못 보게 될 테니까
새벽만 잘 버티면 돼
어제 남은 술만 버리면 돼
Why did you have to leave?
You can’t get through me
그저 스쳐 지나간 사람일 뿐이라 해도
왜 다시 찾고 있는 건지
Why-
Why-
Why-
Why-
너와 난 서로를 지나
사람들 속으로 흩어져가 멀어져가
그렇게 우린 모르는 사이가 되고
아무 일 없듯 서로를 지나가